지난해 호스피스를 새롭게 이용한 환자는 2만6020명으로 2024년 2만4318명보다 1702명(6.9%) 증가했다. 2023년 2만2394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했다. (사진=DB)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이용하는 국민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호스피스 신규 이용환자는 2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등록건수도 320만건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호스피스센터,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은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와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를 통해 제도 주요 운영 현황과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스피스를 새롭게 이용한 환자는 2만6020명으로 2024년 2만4318명보다 1702명(6.9%) 증가했다. 2023년 2만2394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했다. 호스피스 이용환자가 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호스피스 제공기관은 194개소로 전년 188개소보다 6개소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원형이 10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자문형 44개소, 가정형 40개소, 요양병원형 6개소 순이었다. 호스피스에 대한 국민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국민 인식도 조사에서 호스피스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3.2%로 전년 80.4%보다 2.8%p 상승했다. 호스피스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9.9%였으며, 실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3.1%에 달했다. 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 만족도 역시 전년 94.3%에서 지난해 94.7%로 0.4%p 높아졌다. 연명의료결정제도에서도 이용 증가세가 확인됐다.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49만996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건수는 320만1958건에 달했다. 연명의료계획서도 지난해 2만9557건이 추가 등록되면서 누적 등록건수가 18만5952건으로 늘었다. 특히 연명의료중단등결정 이행 과정에서 환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는 비율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연명의료중단등결정 이행건수는 총 8만122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명의료계획서 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환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된 비율은 52.2%였다. 이는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8년보다 19.7%p 상승한 수치로, 연명의료중단등결정 이행건수의 절반 이상에서 환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운영을 위한 기관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819개소로 전년보다 59개소 늘었고,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 의료기관도 40개소 증가한 513개소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운영 현황 및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생애 말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삶의 마무리에 관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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