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 평가에서 국내 주요 대형병원 간 점수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92.4점을 받은 반면 서울대병원은 68.2점에 그쳤으며, 신규 지정을 신청한 이른바 '빅5' 병원 3곳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만 선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 채점표에 따르면, 전국 80개 신청 병원 가운데 53곳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중증환자 진료 실적 등을 살피는 정량 평가 60점과 향후 운영 계획 등을 평가하는 정성 평가 40점으로 구성됐다. 가점을 포함한 최고점은 105점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정량 평가 63점, 정성 평가 29.4점으로 종합 점수 92.4점을 기록해 전국 7위에 올랐다. 지난해 18개 핵심 중증 질환군 가운데 14개에서 지역 평균 이상의 최종 치료 제공률을 보였으며, 119·병원 간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은 143.0%였다. 반면 서울대병원은 정량 평가 47점, 정성 평가 21.2점으로 총 68.2점을 받았다. 지역 평균 이상의 최종 치료 제공률을 기록한 중증 질환군은 2023년 10개에서 지난해 4개로 줄었으며,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도 101.9%에 그쳐 지역 평균과 비슷하지만 세브란스병원보다는 낮았다. 서울 동남권역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85.4점으로 신규 선정됐고, 기존 권역센터인 한양대병원은 69.3점으로 재지정됐다. 반면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각각 60.6점과 50.8점을 받아 선정되지 못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중증 소아 환자 안정화 치료 실적이 281.7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도 233.7%로 서울 소재 병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가에서는 전남대병원이 101.1점으로 1위, 아주대병원이 100.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권역센터였던 영남대병원은 54.2점으로 전국 80곳 중 65위에 머물며 재지정에 실패했다. 영남대병원은 정량 평가에서 신규 선정된 계명대동산병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향후 운영 계획 등을 평가하는 정성 평가에서 뒤처졌다. 정부는 선정 병원들의 운영 계획 이행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역할 수행이 미흡할 경우 지정 취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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