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처방받은 이후 담석증과 급성췌장염 등 이상반응 관련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은 시력 상실 위험이 있는 시신경 질환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처음 처방받은 이후 담석증·담낭염·급성췌장염·급성신부전·저혈당 등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9476명이었다. 이 가운데 378명은 응급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질환들은 식약처가 비만치료제 사용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이상반응에 해당한다. 질환별로는 담석증이 59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망막병증 3992명, 담낭염 1393명, 급성췌장염 126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으로 진료받은 환자도 104명으로 집계됐다. NAION은 시신경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세마글루티드 성분 의약품의 제품 정보에 NAION을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식약처는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할 경우 관련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약품 시판 이후 접수된 이상사례 보고도 이어졌다. 올해 6월까지 식약처에 보고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이상사례는 총 2705건으로, 위고비 1444건과 마운자로 1261건으로 집계됐다. 위고비에서는 구역과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등이 주로 보고됐으며 마운자로에서는 주사 부위 통증과 출혈, 구역, 설사, 구토 등이 접수됐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경고에도 처방이 유지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24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위고비 DUR 점검 129만4277건 중 99만5431건(76.9%)에서 경고가 발생했지만,이 가운데 96만8399건(97.3%)은 처방이 변경되지 않았다. 이에 남 의원은 "약물과 질환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비만치료제 처방 이후 췌장염·담낭염, 시신경병증 등으로 진료받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처방 전 환자의 병력을 충분히 확인하고, 투여 이후 이상 증상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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