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4배 비싼 약 처방 의혹…병원 특별감사 및 약 처방 전수조사 착수
발행일 : 2021-03-03 09:10:48 | 기자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한 국립대병원 교수가 환자들에게 10년 넘게 비슷한 성분의 약보다 4배 가량 비싼 영양제를 처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병원 측이 감사에 나섰다.

해당 교수는 약의 효과나 선호도가 좋아 처방했을 뿐이라며 도매상 간 분쟁 과정에서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병원 소속 A 교수가 특정 의약품 도매상에서 독점 공급하는 영양제를 수년간 처방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특별 감사를 하고 있다.

A 교수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특정 영양제를 암 수술 후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처방했다. 해당 제품은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양강장제다.

A 교수와 친분이 있는 B씨의 도매상에서만 유통하는 해당 제품은 주성분과 함량이 거의 유사한 다른 영양제보다 가격이 4배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A 교수와 해당 도매상과의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것. 또한 A 교수의 자녀가 B씨의 회사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A 교수는 "비슷한 성분의 약이라도 환자마다 효과나 선호도가 다르다. 이 약이 좋다고 판단해서 처방한 것"이라며 "리베이트는 사실무근이며 감사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 역시 의혹이 제기된 영양제가 타 사 제품에 비해 마진율이 낮은 점과 B씨의 회사 규모나 A씨 자녀의 업무를 살펴볼 때 특혜라고 볼 수 없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B씨와 소송을 진행중인 다른 도매상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 민원을 접수하고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고 관련 경찰 수사도 진행중에 있다. 더불어 전체 병원 약 처방 실태를 점검하고자 본원과 화순·빛고을전남대병원의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되면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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