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모양 꾸준히 살피며 이상 징후 발견하면 병원 찾아야
발행일 : 2021-01-22 09:02:43 | 기자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일반적으로 유방암을 중년 여성의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젊은 세대도 유방암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한국유방암학회가 2015년에 전국 20~50대 여성 1000명(연령대별 각 25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조사해 유방암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현재 20대 여성은 50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50대 여성이 74세까지 생존시 유방암 발병 확률이 3.14%인 데 비해 20대 여성이 같은 나이까지 생존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7.42%로 그 위험도가 2.4배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현재 20대인 여성 13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의 생활 습관이나 사회 환경이 급변해 유방암 발병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유외과 최민영 대표원장(외과 전문의, 유방질환분과 전문의)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젊은 연령 층에서 점점 초경 시기가 앞당겨지고, 낮은 출산율과 모유 수유 비율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난 것,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점 등이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방암 검진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적극적인 병원 방문으로 유방암뿐 아니라 양성종양 등 유방 질환의 발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양성종양이란 유방에 생긴 종양 중 암이 아닌 것을 의미하는데, 유방암과는 다르게 주위 조직으로 침범해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으므로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여성 중 20%가 유방 종양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 90%는 양성종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표적 양성종양인 섬유선종은 젊은 여성, 특히 20대 초반에서 30대의 젊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게 된다.


▲최민영 원장 (사진=리유외과 제공)

비록 대부분의 양성종양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일부 암 위험도가 높은 양성종양이나 크기가 증가하는 양성종양일 때는 제거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때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외과적 절제 수술과 초음파 유도하에 ‘엔코(EnCor)’ 등 진공흡인 보조장치를 활용한 절제술이 있다.

특히 진공흡인 유방생검기기 중 바드코리아의 엔코는 맘모톰 기기 개발자인 스티브 파커 박사가 유방 생검 분야 토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의료기기사 바드와 함께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필요한 병변만 정확하게 떼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엔코는 높은 정확도를 가지면서도 수술시간이 30분 이내로 짧은 편이며, 미세 바늘을 통한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최민영 대표원장은 “최근 유방암 예방을 위해 스스로 유방 모양과 촉감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며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여성들이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다”며 “그러나 이상 징후라 느껴질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병의 경중을 판단하려다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자신의 유방에 평소와 다른 점이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꼭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양성종양 제거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양성종양의 경우 1~2년 주기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양성일 가능성이 높더라도 정확한 판별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6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종양의 변화 여부를 살피는 추적 관찰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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