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탈모ㆍ우울증에 일부 폐섬유화까지
발행일 : 2021-01-14 17:46:30 | 기자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회복 3개월 이후 탈모가 발생하거나 일부 환자에서는 폐기능 저하까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복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참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기능 저하를 보였는데, 시간 경과에 따라 회복양상이 나타났으며, 폐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되었으나 일부 폐섬유화(fibrosis)가 발생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및 지속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특성과 거리두기 효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3차 유행은 2020년 11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12월 말 정점을 지나 현재는 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며, 지난 1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도 0.88로 감소됐다.

또한 3차 유행은 대규모 집단발생 중심의 1‧2차 감염과 달리, 전국적으로 일상 속‧소규모 감염이 확산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였다.

거리두기 효과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집합금지‧운영제한 등)으로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차단,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모임‧여행 최소화로 3단계 상향없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11월 감염이 다수 발생했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 시설은 집합금지‧운영제한 이후 12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12월 말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 특정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전파가 증가했다.

특히, 5인 이상 모임금지는 개인 간 모임, 여행 감소로 이어져 환자 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봤다.

방역당국은 3단계 상향없이 감소추세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나,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넓고, 실내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재개시 환자 증가 가능성 등 고려할 때, 거리두기 완화 시 재 확산의 우려는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합금지·운영제한 시설의 생계 곤란, 방역수칙 관련 업종간 형평성 문제 제기 등은 금번 거리두기의 한계로 지적했다.

오는 17일 이후 거리두기 조정 여부 및 내용은 3차 유행의 특성과 거리두기 중간 평가 등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감소세는 국민들의 실천과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방심하지 말고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충실히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종교 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 및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대면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한다.

아울러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또는 호흡기 증상 환자가 방문할 경우 검사의뢰서를 적극 발급하여,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 절차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경북 상주시 BTJ 열방센터를 통한 집단감염과 관련하여 모임에 참석한 방문자 중 1300여명 이상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을 언급했다.

또한 경남 진주시 기도원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종교시설을 방문하거나 방문자를 접촉한 사람은 즉시 검사받을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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