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시총 10년 간 36.8배 ‘급성장’…글로벌 시장선 ‘걸음마’
발행일 : 2020-10-16 07:00:37 | 기자

▲국내 100대 비금융사 주요 업종 시가총액 변화 (사진=KisValue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이 10년 전보다 36.8배 커지며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000년 말, 2010년 말, 올해 3분기 말(9월 29일 종가 기준) 등 10년 단위로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 연도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나누어 비교했을 때, 지난 2010년 대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기업 수가 증가한 업종은 헬스케어(2개→12개)였으며, 정보기술(8개→15개)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업종별 시가총액 합계는 ▲정보기술 592조1000억원 ▲자유소비재 160조1000억원 ▲건강관리 117조9000억원 ▲소재 113조9000억원 등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시가총액이 지난 2010년 말 대비 36.8배 커진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경련은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이오 및 언택트 기술·제품 관련 기업이 부상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조선·중공업 등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산업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개편됨에 따라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장률 1위인 헬스케어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말 글로벌 건강관리 업종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51위)’, ‘셀트리온(65위)’ 등 2개사가 포함됐다.

미국은 ‘존슨앤존슨’, ‘머크’, ‘화이자’, ‘애보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을 포함해 총 5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항서제약’, ‘마인드레이’ 등 15개사로 뒤를 이었다. 일본도 ‘추가이’, ‘다이이찌산쿄’ 등 11개사가 순위에 들었다.

건강관리 업종 시가총액 합계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625조원)은 우리나라(80조원)의 58배, 중국(555조원)은 7배, 일본(495조원)은 6배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을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미국 51개사는 한국 2개사 대비 약 705배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 11배, 9배 높았다.

한편, 호주는 ‘씨에스엘’ 1개사만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됐는데,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 2개사 매출액 합계보다 4배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가운데 많은 국가들이 바이오·제약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 기대감이 큰 만큼 헬스케어 업종을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하기 위한 과감한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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