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피 한방울로 조기 진단한다…정확도 90%
발행일 : 2020-02-10 06:59:40 | 기자

▲혈액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진단하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 (자료=경희대학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바람이 커져가는 가운데 혈액으로 퇴행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연구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황교선 교수 연구팀은 혈중 바이오마커 용해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여부를 측정하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는 부정확하고 고가의 비용이 들었던 기존 치매 진단 방법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정확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갖춰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치매검사는 대부분 의사가 문진을 통해 인지기능을 판단하고 이상이 있다고 생각될시 PET 검사로 진단하는 간이정신상태검사다. 이 방식의 경우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고가의 비용이 들며 환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개발된 키트로 혈액을 진단하기에는 서로 다른 크기로 응집돼 있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키트는 혈액 내에 응집돼 있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EPPS’라는 약물을 사용해 낱개로 풀어냄으로써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EPPS를 적용하지 않은 샘플과 EPPS를 적용한 샘플의 비교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 여부와 경과를 확인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임상 실험 결과 환자를 제대로 분별해내는 ‘민감도’와 정상인을 정상으로 분별해내는 ‘특이도’ 모두 9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PET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 70~75%를 훨씬 웃도는 결과다.

황교선 교수는 “치매의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병의 경과를 늦추고 증상을 억제한다면 오래도록 정상인에 가깝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며 “정확하면서도 간단하게 치매를 진단할 수 있게 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고 연구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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