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응급실 잡기 어렵네
발행일 : 2019-08-02 06:16:35 | 기자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지난 3년간 서울의 소위 ‘빅5’라고 불리는 상급 종합병원은 평균 2.8%의 환자를 다른 병원 응급실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별로는 서울아산병원 5.2%, 삼성서울병원 3.1%, 서울대병원 3.2%, 세브란스병원 1.3%, 서울성모병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병원의 경우 화순전남대병원이 6.2%, 경상대병원 5.6%, 경북대병원 5.9%, 부산대병원 3.8%, 영남대병원 3.2%, 충북대병원 2.1%, 길병원 1.3%, 인하대병원 1.1% 등의 전원 비율을 보였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전국의 42개 상급 종합병원별 응급실 환자 전원 비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96%였던 전원 비율은 2017년 2.03%, 2018년 2.26%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들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타 병원으로 옮긴 사유는 크게 5가지다. 1위는 환자 및 보호자 사정 즉 필요에 의해 옮겼다는 얘기다. 2위는 병실 부족, 3위는 경증인 탓에 1·2차 의료기관으로 이전 등이 꼽혔다. 이어 당장 응급수술 또는 응급처치가 불가능, 중환자실이 부족하다는 순이었다.

또한 중증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재실시간 지표에서도 병원별로 차이를 보였다. 2018년 기준 빅5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 재실시간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병원 1등급, 서울성모병원 2등급, 세브란스병원 2등급, 서울아산병원 4등급, 삼성서울병원 4등급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5시간 이하이면 1등급, 6시간 이하이면 2등급, 7시간 이하 또는 전년도 대비 재실시간이 2시간 이상 줄면 3등급, 7시간 초과면 4등급, 측정불가면 5등급으로 분류된다.

응급실 재실 시간을 줄이는 등 응급실 과밀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복지부는 한 해 약 1050만명 환자가 전국 529곳에 이르는 응급실을 찾지만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 되는 사례가 약 3만3000여건에 달하다 보니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해 119 구급차 등 소방서에서도 특정 환자를 어떤 병원으로 이송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이송지침을 표준화해서 만들고 있다.

또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실시간 병상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시범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사전에 전원 수용능력을 확인하지 않고 환자를 보내면 상대 병원에서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다시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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