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수술실 CCTV 막기 위해 국회의원에 압력 행사?…한의협 "진실 공개해야"
발행일 : 2019-07-12 18:57:54 | 기자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9일 MBC ‘PD수첩’에서 방송된 양의계의 국회의원 회유·압력 보도와 관련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유령의사, 수술실의 내부자들’이라는 주제로 의료기기업자의 대리수술과 면허정지 중인 의사의 불법 수술로 환자가 사망한 사건을 재조명 하고, 수술실 CCTV 설치법안의 도화선이 된 ‘권대희씨 사망사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안규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술실 CCTV 설치·운영 내용을 담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이 철회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결국 재발의 된 배경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실 CCTV 설치·운영의 법제화를 막기 위한 양의계의 강압적인 행태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해당 의료법 개정안을 공동발의 했던 여당의 중진의원실로 의사협회가 전화를 걸어 법안 발의 철회를 종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대해 12일 한의협은 “자신들의 이익에 배치되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에게도 회유와 압력을 넣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했던 양의계의 ‘무법적인’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협회에서 전화를 걸어 법안발의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국회의원이 경제와 교육분야 부총리까지 역임한 집권여당의 4선 중진의원임을 감안할 때, 과연 양의계의 무소불위한 권한과 힘이 어느 정도일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수술실 CCTV 설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로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되며, 또 시간을 끌 명분도 없음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한의협은 “만일 PD수첩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양의계는 지금이라도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적극 협력함으로써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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