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판이라는 말이 폭언입니까?” 전남대병원장 노사 면담서 폭언
발행일 : 2019-04-24 06:47:37 | 기자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이 노동조합 조합원에게 “지난번 내 방 문을 쳤던 쌍판을 보려했는데 오늘은 안 왔느냐?”라고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전남대병원지부는 병원 측과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조합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 3명과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측 간부 3명이 병원장실에서 만났다.

병원장은 노조 간부들을 보자마자 대뜸 “지난번 내 방 문을 쳤던 쌍판을 보려했는데 오늘은 안 왔느냐?”며 노동조합 간부를 향해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이에 대해 3월 22일 개최한 1/4분기 노사협의회 석상에서 노동조합은 병원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병원장은 “쌍판이라는 말이 폭언입니까?”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9월 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노사합의로 결정했다.

정부방침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대상기관으로 민간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파견·용역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대화 요구에 불성실한 태도로 시간끌기와 노조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후 노조는 그해 12월 정부방침과 ‘2018년 노사합의서’에 기초해 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전환을 위한 노사교섭 해결과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노상 천막농성 돌입했다.

노조는 “병원 측이 천막농성장 마저도 강제로 철거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련의 사태는 전남대병원 측이 노동조합, 병원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얼굴을 ‘쌍판’이라고 한다니 병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까지도 모욕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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