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또 희생 당한 간호사
발행일 : 2019-01-11 04:46:39 | 기자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서울의료원은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조사를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013년 3월, 서울의료원에 입사하여 병동에서 5년간 근무를 하였던 고인은 주변에서도 항상 열심히 했다고 기억하고 환자들도 고맙다며 연락하는 간호사였다.

2018년에는 친절스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 고된 3교대 업무를 하면서도 환자들을 간호하는 것을 좋아하고 병동간호 업무에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었다.

그러나 2018년 12월 18일에 간호행정부서로 부서이동되었고, 출근 12일만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더니 결국 1월 5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서이동 후 고인은 간호행정부서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 본인에게 정신적 압박을 주는 부서원들의 행동,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그러나 정작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고인의 사망을 의료원 내 노동자들에게도 숨기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게 의료연대본부의 주장이다.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는 “고인과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진상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후속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지금 당장 철저한 진상조사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밝혀지는 내용에 따라 책임자 처벌 등 후속조치를 유가족 의견을 존중하여 마련하며 고인의 사망 직후 발생한 유언비어에 대해서 서울의료원장이 고인과 유가족에게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등 의료원 내 불합리한 일들로 또 다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재발방지대책을 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의료연대본부는 “고인과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계속 드러나는 병원업종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을 때까지 새서울의료원분회는 유가족과 함께 투쟁할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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