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날까
발행일 : 2018-12-05 06:04:44 | 기자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국내 1호’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여부가 금주 내로 결론 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에 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 병원 운영 방안, 마을 주민 입장들을 고려해 금주 중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귀포시 동홍동 복지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위원회의 불허 권고에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제주도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뒤집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존재하는 부분이다.

이날 간담회는 도와 서귀포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동홍동·토평동 마을 주민들이 함께했다.

김도연 동홍동 마을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조상 땅도 내줬는데 공론위 권고안을 존중할 것인지 도지사의 결정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오금수 토평동 마을회 부회장은 “녹지국제병원이 개설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의료 관광으로 인해 제주도 관광객 수준의 질적 변화까지 유도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면 토지를 제공한 마을주민들의 의사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철용 토평동 청년회장도 “공사 소음으로 인한 문제도 견뎠는데 병원 운영 방안이나 향후 계획이나 후속조치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현성 동홍동 사무국장은 “JDC, 녹지그룹, 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라도 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도민 사회의 찬반 논란이 강하다보니 최선을 다해 중지를 모아보고자 공론화 절차를 밟았던 것”이라며 “병원 운영, 인수 등 여러 대안을 놓고 내부적으로도 논의를 많이 거친 상태이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 또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날 지역주민 간담회에 앞서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관련 총괄 검토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다른 시·도의 외국인 투자실적에 비해 제주도는 사실상 정체수준이라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무엇보다 전국적인 경제침체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의 권고를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만, 행정의 신뢰성과 대외 신인도 및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회복을 고려해 최종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같은 회의 내용에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반대 피켓을 들고 나섰다.

의료연대는 긴급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가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를 뒤집을 태세”라며 영리병원 허용 시 도지사 퇴진 운동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의료연대는 원희룡 도지사를 향해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 불허 결과에 대해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녹지영리병원에 대한 주간정책회의 결과를 보면 사실상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려는 술수로 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가 참여해 오랜 시간 진행한 공론조사 결과를 지금 와서 뒤집으려고 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내 위치한 녹지국제병원은 연면적 1만8252㎡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이다. 이는 국내1호 외국인 투자병원이라는 점에서 공공의료 약화, 의료영리화 논란을 빚어왔으며 숙의형 공론 조사를 거친 결과 지난 10월 4일 불허 권고안이 제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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