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진 "스타틴 부작용, 약물 자체 문제 아냐"
발행일 : 2020-11-25 15:19:32 | 기자

▲스타틴계 약물 부작용의 대부분이 약물 자체의 성분과는 관계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스타틴계 약물 부작용의 대부분이 약물 자체의 성분과는 관계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심혈관질환 치료제 ‘스타틴(Statin)’을 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의 90%가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로 인해 발생한다는 실험 결과를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했다.

‘노시보 효과’란, 환자가 약물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복용했을 때, 실제로 그런 증상을 경험하는 현상을 말한다.

스타틴은 대부분의 경우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으나, 몇몇 환자들은 근육통, 피로, 관절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과학자와 임상의들은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발생한 부작용에 노시보 효과가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스타틴을 복용했으나 부작용으로 인해 2주 내로 복용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37세 이상, 79세 이하 환자들을 모집했다.

피험자들은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위약, 빈 약통 각 4병으로 총 12병의 약통을 받았고, 12개월에 걸쳐 무작위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매달 다른 병 속의 내용물을 복용했다.

그들은 매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0부터 100까지 자신이 겪은 부작용의 강도를 보고했고, 만약 부작용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면 그 달 동안 해당 약물의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총 71번의 복용 중단이 있었는데, 이중 31번이 위약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또한 실험 종료 후 피험자 60명의 평균 부작용 강도는 위약을 복용한 달에 15.4, 스타틴을 복용한 달에는 16.3으로 나타났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임상 연구원이자 심장 전문의인 제임스 하워드 박사는 "스타틴의 부작용은 약물의 성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약을 복용하는 행위 자체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부작용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페리얼 칼리지 국립심폐연구소의 프랜시스 우드는 "이번 연구는 스타틴에 대한 환자들의 우려를 덜고, 환자들이 경험하는 일부 부작용이 노시보 효과로 인한 것임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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