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체크리스트…징후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심
발행일 : 2020-09-15 12:38:46 | 기자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과 난소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역동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이는 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아름답고 소중한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여성 개개인은 생활 패턴에 변동이 생기고, 자궁과 난소는 반복적인 손상 후 치유 과정을 겪으며 여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비정상적인 출혈의 원인으로 국제산부인과학회(FIGO)에서 PALM-COEIN이라는 분류법을 사용하는데, PALM은 폴립,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혹은 자궁내막암 등을 뜻하며, COEIN은 혈액응고장애, 배란장애, 자궁내막이상, 의인성질환, 분류불가능 등을 의미한다.

해당 상황에 모두 생리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생리통도 동반하기에 증상이 있으면 골반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일반적인 자궁근종의 증상은, 비정상 출혈, 생리양 과다, 이로 인한 빈혈, 성교통, 생리통, 월경주기와 무관한 골반통, 자궁근종이 커지면 주변 장기를 눌러서 생기는 증상, 즉 빈뇨, 절박뇨, 변비, 수신증 등이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근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자궁근종의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연령 증가(40대가 20대보다는 5배 정도 많이 발생), 호르몬 노출 증가(초경이 빠를수록 많이 발생) ▲가족력 ▲체중 증가(10kg 증가 시 21% 더 발생) ▲붉은 살코기와 햄 섭취가 많을 때 ▲주당 2시간 이하로 운동량이 적을 때 ▲출산횟수가 적어 월경횟수가 많아질 때(월경 후 자궁내막 재생과정에서 성장호르몬이 증가하여 발생 증가) 등이 있다.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 20~30대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건강관리를 위한 정기적 산부인과 방문이 이전에 비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 20~30대 여성의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선주 교수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그러나 영양 향상으로 인한 조기성숙, 서구적 식생활, 운동량 감소, 비만인구 증가, 결혼 및 출산기피, 이로 인한 월경횟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이 자궁근종을 앓게 되면 임신이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자궁근종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점막하근종, 자궁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점막하근종은 수정란이 착상해 자라는 자궁내막에 가까워 임신율을 떨어뜨리므로 제거하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장막하근종은 자궁내막에서 멀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자궁근층내근종은 그 중간 정도 됨에 따라,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환자 개개인에 대해 판정할 수밖에 없고, 이 또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불임의 경우 자궁근종이 그 원인인 경우는 10% 정도로 판단되고 있다.

이선주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 Check List’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궁근종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병이 아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영향을 받는 병이어서 폐경 이후에는 증상도 완화되고 크기도 줄어든다”며, “자궁근종에서 암이 확인될 확률은 일반적으로 0.8% 이하”라고 설명했다.

달리 말하면, 암이 확인 안 될 확률이 99%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교수는 “보고에 의하면 전체 자궁근종의 30% 정도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만약, 치료할 필요가 없다면 대략 6개월마다 골반초음파로 추적관찰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출혈, 통증, 생리양 과다 등의 증상, 임신 방해, 주변을 누르는 증상, 폐경 후 새롭게 생기거나 커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치료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궁근종 Check List’ 항목으로는 ▲생리를 조금씩 오래한다 ▲생리양이 많고 덩어리가 많이 나온다 ▲손톱·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진다 ▲생리기간이 아닌데 허리통증·골반통증을 느낀다 ▲아랫배가 나오고 가스가 찬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쉽게 숨이 찬다 ▲어깨통증이 잦고 몸이 자주 쑤신다 ▲성교 시 생식기에 통증이 있다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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