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 “현재 코로나19 대응 역부족…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
발행일 : 2020-08-24 18:15:34 | 기자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대한감염학회가 현재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코로나19 유행을 대응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유관학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 돼가는 등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라며 "중환자 병상확충 등의 방역 대책이 전면적으로 신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여러 가치들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학회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학회는 "현재 정부가 추진한 4대 의료정책과 관련하여서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근본적 인식의 차이가 크고 정책 추진과정 중 문제점 분석이나 정책 당사자의 의견수렴도 충분하지 않다"라며 "정부는 4대 의료정책 추진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약속하여 정부와 의료계가 위기 상황 극복에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보건의료단체 간에 상시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고 최근 이슈가 된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국민들에게 "지금의 유행을 억제하지 못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를 넘어서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기 부탁드린다"며 "가급적이면 대면활동을 최소화해 주시고 불가피한 모임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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