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나이 들면 당연히 생기는 거라며 방치해선 안돼”
발행일 : 2020-07-26 13:49:44 | 기자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근감소증을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예방과 조기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인에서 근감소증 관리'를 강의한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근감소증은 노인들의 신체적 수행력의 제한을 야기해 낙상(넘어지거나 자빠짐), 골절, 쇠약, 대사질환, 사망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며 실제로 근감소증 노인들을 진료 및 관리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근감소증은 1989년 미국의 어윈 로젠버그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처음에는 '연령증가에 의한 근육량 감소'를 의미했지만, 이후 많은 연구들을 통해 '근력 저하와 신체기능 저하'가 추가돼 통용된다. 여러 전문가 그룹에 의해 다양한 진단 기준이 제안돼 왔고 아직까지 계속 연구와 토론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근감소증은 2016년 국제질병기준(ICD-10 코드, M62.84)에 지정돼 질병 상태로 인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넘어진 횟수 ▲무게 4.5kg(9개들이 배 한 박스)을 들어서 나르는 것이 어려운지 ▲방안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까지 걷는게 어려운지 ▲의자(휠체어)에서 일어나 침대(잠자리)로, 혹은 반대로 이동하는 것이 어려운지 ▲10개의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이 어려운지를 파악한 후 악력과 근육량, 그리고 보행속도를 측정해 진단한다.

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근력 운동과 함께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남성의 47.9%, 여성의 60.1%가 단백질 섭취 일일 권장량(몸무게 1kg당 하루에 0.91g)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기 100g에는 단백질이 20g 함유돼 있으며, 이는 계란 2개와 우유(두유) 1컵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양과 비슷하다. 선진국에서는 치즈 만들 때 형성되는 부산물 수용액인 ‘유청 단백’을 활용해 근감소증을 극복하려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부작용 없이 단순하고 경제적인 치료법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노인 질환의 특성을 언급하며, 질환의 발현 양상뿐만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개인 간에 차이가 큰데, 이는 노화의 개인 차이가 큰 것에 기인하므로, 노인의 건강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광범위하게 고려해 전반적 건강상태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에 대한 현존하는 유일한 대책은 근감소증의 예방과 조기 진단, 그리로 관리뿐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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