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병원 찾는 환자수 뚝…최대 46% 급감
발행일 : 2020-03-20 07:00:08 | 기자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최대 4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는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변화 추세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1월과 2월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68%와 3.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은 입원환자 수가 평균 26.44% 줄어들었다.

히 이번 조사에서는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환자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감소율은 16.68%에 그쳤지만, 종합병원은 27.05%, 병원급은 34.15%로 큰 격차를 보여줬다.

또한 외래환자의 경우도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상급종합병원이 26.09% 감소했고, 종합병원은 23.31%, 병원급은 46.68%씩 떨어졌다.

이에 대해 병협은 환자 급감으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된다며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대상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병원을 지원하고자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를 시행히고 있는 중으로, 의료기관이 환자를 진료하고 진료비를 청구하면 건보공단이 해당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미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지급한 진료비 기준 3~4개월 치를 병원의 긴급 운영자금으로 미리 지급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으로 시작해 전국 의료기관으로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병협은 현재 이 제도를 시행 중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신청한 180여 곳 중 13곳만 선지급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는 정부가 진료비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융자(메디칼론)를 받은 병원을 중복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선지급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할지라도 제한적으로 시행된다면 병원의 자금난 해소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메디칼론을 받았더라도 선지급 대상에 포함돼야지만 제대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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