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진단으로 목숨을 잃는 C형간염 연관 간암
발행일 : 2020-02-05 06:59:03 | 기자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대한간암학회 기획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 진단되는 C형간염 연관 간암 환자 중 상당수가 뒤늦은 시기에 진단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3일 대한간암학회는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 중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새롭게 C형간염 연관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 1020명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4기에서 진단된 비율은 2008년 14%에서 2014년 20%로 증가했으나 1기에서 진단된 비율은 2008년 18%에서 2014년 19%로 변화가 없었다.

생존율은 4기에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1%, 1년 생존율이 29.4%인 반면 1기에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4.7%, 1년 생존율은 94.1%로 분석돼 4기에 진단받은 환자가 1기에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생존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진단 당시 평균 연령은 67세로, 2008년 64.3세에서 2014년 68.2세로 진단을 받는 연령이 상승했고, 이중 진단된 환자의 97%는 1964년 이전 출생자로 확인됐다.

또한 대한간암학회 기획위원회는 우리나라 C형 간염에 대한 인지도, 치료성적 등에 대해 체계적 고찰을 추가로 시행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2018년 한 해 1만 811명이 새롭게 C형간염으로 진단받았고, 2017년 6월 C형간염에 대해 전수 감시가 시작된 이후 매 분기별 새로이 진단받는 환자 수가 줄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및 검사 여부 조사 연구에서는 C형 간염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경우는 9%였고,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C형 간염의 감염 여부를 모르고 있었던 경우가 65%로 확인됐다.

C형간염 치료 및 치료 성공은 간암 발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리나라 실제 진료 환경에서 경구용 약제를 사용한 C형간염 치료 성공률은 93~99.5%로 확인됐다.

C형간염은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최근에는 2-3개월의 비교적 짧은 기간의 약제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 성공률도 매우 높다. 따라서 미리 C형간염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감염된 경우에는 적극 치료하면, 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형간염 연관 간암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5명 중 4명은 간암 진단 전 C 형간염 치료력이 없는, 미리 치료의 기회를 놓친, 뒤늦은 진단인 경우로 확인됐다.

대한간암학회는 "이번 연구로 우리나라에서 진단되는 C형간염 연관 간암 환자분 중 상당수가 여전히 뒤늦은 진단임이 확인됐다"면서 "특히 1964년 이전 출생한 분들이라면 C형간염 감염여부를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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