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연간 몸무게 가르는 기준? '다이어트 최적기'로 만들려면
발행일 : 2019-10-17 09:31:29 | 기자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포근한 니트와 코트, 따뜻한 커피가 어울리는 계절이다. 아직 낮밤으로 기온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외투 하나는 들고 다녀야 안심이다.

계절이 바뀌면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먹거리'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인 만큼 풍성한 음식이 넘치는 계절이다. 선선한 날씨에 활동량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식탐도 커지기 쉽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종이나 국적과는 상관없이 10월 이전에는 1년 중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고 이후부터 연말·연초에는 다시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10월 이후에 살이 찌는 이유는 단순하다. 연말이 다가오며 연휴, 신년회·송년회 등 특별한 행사가 생기며 그만큼 섭취하는 칼로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라도 끼면 섭취량이 더 커진다. 더욱이 지금보다 더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량도 줄어드는 만큼 먹는 양에 비해 열량이 소모되지 못해 고스란히 잉여 지방으로 남기 쉽다.

이와 반대로 여름과 가을의 시작인 10월 전까지는 특별히 먹을 일도 없고 여름휴가를 앞두고 몸매관리에 열심인 만큼 연간 최저체중을 유지하기 마련이다.


▲ 안재현 병원장 (사진= 365mc 제공)

365mc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봤을 때 매년 다이어트 성패는 마지막 2~3개월에서의 '유지'에 따라 달라지는 셈"이라며 "가령 새해 다이어트를 1월에 결심한 경우 약 5~10개월간 몸매를 관리하다가 이후 2~3개월에 걸쳐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가거나 다시 살이 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이후 살이 찌기 쉬운 것은 비단 칼로리 섭취 증가뿐 아니라 말 그대로 '자연'의 탓도 있다. 날씨의 영향으로 살이 찌기 쉬운 측면이 있어서다.

날이 추워질수록 몸은 더 많은 열량 섭취를 원하게 된다. 여기에 추운 날씨를 이유로 활동량을 줄이는 순간 우리 몸은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다만 반대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자꾸 몸을 움직일 경우 인체는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며 에너지를 사용하며 기초 대사량을 높인다. 추위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면 여름에 비해 소모열량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선택은 다이어터의 몫이다. 추위에 대항해 에너지를 소모할 것인지 아니면 편안하게 섭취 열량을 늘릴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안 대표병원장은 "살짝 추운 환경에서 운동하면 견갑골·겨드랑이·심장·목덜미 주변의 갈색지방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포도당이나 지방산을 활용하는 만큼 칼로리와 지방을 태워주는 '착한 지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면 근육량이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해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서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며 단백질 섭취량을 조금 늘려주면 이후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 대표병원장은 매년 다이어트에 실패한 듯 한 느낌이 든다면 '10월'을 기점으로 보다 적극적인 관리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 무작정 섭취열량을 줄이기보다 식단일기를 쓰며 생각 없이 먹는 잉여 칼로리부터 줄이는 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더하면 더욱 좋다.

안 대표병원장은 "10월 이후 다른 사람들은 살이 찌는 와중에 혼자만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매년 계획했던 다이어트를 내년에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이번 가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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