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이 절실한 구급대원②] PTSD 상담 장려, 현실은 눈칫밥
발행일 : 2019-01-10 08:20:19 | 기자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명예로운 소방공무원들은 현장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정노동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어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소방공무원 4만571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소방공무원 외상사건 노출경험은 연 평균 7.7회로 나타났다. 1년간 15회 이상 경험자의 비율은 15.2%, 매월 한 번 이상 겪는다는 비율이 19.4%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5명 중 1명은 매달 한번 씩 외상사건을 겪는다는 것. 스트레스로 인한 주요증상 위험군을 살펴보면 알코올 장애 증상이 28.3%, 수면장애 23.1%, 우을증 4.9%, PTSD 4.4%다.

자살관련 설문조사 결과,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한 경험은 8.33%로 나타났다. 다섯 번 이상 자살을 경험해봤다는 응답도 4만5719명 가운데 118명에 달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연도별 119구조활동은 2008년 27만5662건의 출동, 18만2619건의 구조, 8만4559명을 구조했던 것이 2017년 80만5194건의 출동, 66만5485건의 구조, 11만5595명을 구조한 것으로 증가해 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는 현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공원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고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업무가 바빠 이러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자 자처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현직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연차가 낮을수록 PTSD 상담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이 현실”이라며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었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나 자신만 더 힘들다고 상담을 받는 것은 어렵고, 모두 이겨내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외상 후 스트레스 검사 장려보다는, 실질적인 공동 교육시간에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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