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 김세준, 성폭행 피해 여성 치료 핑계로 성폭행
발행일 : 2019-01-07 06:23:45 | 기자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직장 내 성폭력으로 고통받던 20대 여성을 심리치료를 빌미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심리상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최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심리상담사 김세준(55)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드라마나 연극기법을 활용하는 심리 치료 방법인 ‘드라마치료’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드라마치료 전문가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대학에서 상담학 강의도 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심리상담을 빙자해 A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직장 내 성폭력으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다 김씨에게 상담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김씨는 ‘편안한 상담을 위해선 숙박시설이 낫다’며 A씨에게 서울·부산 등지의 숙박시설을 예약하게 한 뒤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의 행위가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보고 지난해 9월 그를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가해자가 피해자가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다.

김씨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김씨의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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